공과대학원 석사과정 생활기(대학원 입학하기, 컨택하기, 대학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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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과정과 컨택에 관한 이야기는

앞선 글을 먼저 읽길 바란다.

https://kasper1030.tistory.com/190

 

대학원 입학부터 졸업까지 리얼 경험담(공과대학원,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필자는 2018년 3월 4학기를 끝으로 공학석사를 취득했다. 필자는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실제 연구실의 성향은 SW쪽이 가까워서 컴퓨터공학과를 다를게 없었다. 필자의 세부전공은 생체데이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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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학기

하필 재수가 좋았다.

입학한 해 첫학기 교수는 안식년이였다.

때문에 교수의 출근 빈도는 낮았다.

물론 안식년이라 수업이 없는것일 뿐

대학원 연구실을 자주 얼굴을 보였다.

 

보통 사수라고 부르는 선배 한명이 나에게 붙는다.

그리고 첫학기에 국내 학회 논문 하나 정도를 작성하게된다.

 

필자는 선배 한명에게 논문을 쓰는법과 논문을 쓰기위한 실험 설계 등등을 지도 받았다.

그렇게 아침 9시에 출근하여 오전에는 대학원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은 오후에는 연구실에서 선배에게 논문 지도를 받았고, 저녁에는 모자른 전공 공부를 하였다.

이렇게 6달을 살았던것 같다.

딱히 별탈없이 입학하기 2달전부터 연구실 인턴을 하여 여름방학까지 논문 1편을 내어 발표하였다.

1학년 2학기

이때부터 조금 많이 힘들어 졌다.

1학기는 논문에 대한 지도를 받았고 연구만 하였지만,

대학원은 연구뿐만아니라 정부 R&D 사업까지 진행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조그마난 중소기업 같았다.

 

대학교 산학연은 한국연구재단이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일정의 돈을 받고

연구를 수행한다. 바로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이다.

필자는 2학기때 정부사업 3개에 참여하게되었다.

이떄부터 슬슬 잠을 못잤다.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점심까지 수업을 듣고 점심이후부터 저녁까지 정부사업의 목표 R&D를 개발하고 연구하였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후부터 밤까지 논문을 쓰기위한 연구를 하였으며,

밤부터 새벽2시까진 모자른 공부를 하였다.

이때부터 하루가 너무 짧았고,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였다.

근데 먹지도 못하였지만 살은 드럽게 잘쪘다.

왜냐하면 운동량이 0에 수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제는 또하나가 있었다.

바로 교수의 안식년이 끝나, 교수의 대학교 수업 조교를 맡았다.

대학생의 시험기간에는 대학생들 시험지까지 하루 날밤새서 채점을 했다.

수행평가도 마찬가지다.

교수가 낸 과제의 코드들을 모아 다 돌려보아서 채점을 해야했다.

 

참고로 대학원생이 듣는 수업은

수업이아니다.

그냥 교양수업이다.

대학원에서 B+은 대학교때 C학점과 맞먹는다.

그리고 대학원은 절대평가라 B+ 밑으론 잘 안준다.

그러나 교수에게 찍힌다면 C나 D학점까지 받을 수 있다.

타과 수업을 들어도 마찬가지다.

대학원생 수업은 본래 자신의 지도교수와 친한 교수들의 수업만 듣고

과제가 잘 안되고 시험을 조져도 왠만해서 B+ 밑으론 안준다.

필자는 지도교수의 친한 교수들 수업으로 졸업 학점 4.45로 졸업했다.

대학원은 학점의미가 없으니 패스

 

2학년 1학기

하필 필자 위에 모든 석사과정들이 졸업하였다.

내밑으로 4명의 석사들만 있었다.

박사과정 셋은 거의 말년 병장이였다.

셋다 졸업 직전이였기 때문이다.

 

1년만에 연구실 실세가 되었다.

교수도 나에대한 신뢰도가 하늘을 찔렀다.

그래서 그런지 일을 나에게 다 몰아주었다.

생활은 1학년 2학기와 다를게 없었다.

문제는 2학년 1학기 논문을 3편이나 썼다.

웃긴건 써지더라... 논문 쓰는 기계가

생활은 1학년 2학기와 마찬가지...

2학년 2학기

이제 나도 말년이다.

후배에게 랩장을 건내주고

졸업준비를 해야할 시기였지만

교수는 나를 놔줄생각이 없었다.

2학기도 논문3편을 썼다.

1학기와 생활은 달라진게 없었다.

어느날 교수가 부르더라.

너가 만약 학회에 낼 논문을 3편 써주면

졸업논문을 그냥 패스시켜주겠다. 라고

 

여기서 공학대학원 연구실과 인문/예체능 대학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인문/예체능 대학원은 석사졸업까지 졸업논문 1편만 쓰면 졸업을 할 수 있다.

공학대학원은 학교 졸업논문이 가장 낮은 등급에 위치한다.

논문 순위를 보면

국내학회

국내저널

국제학회

국제저널(=스코프스저널 포함)

SCI 급

이렇게 5단계로 나눠진다고 생각하자

 

필자는 국내학회 2회

국내저널 2회

국제학회 3회

국제저널 1회를 냈다.

 

사실 국내학회 1편만 내도 졸업요건을채울 수 있지만,

공학대학원의 열정있는 교수밑에서는 절대 졸업안시켜준다.

그리고 내가 여태까지 냈던 논문을을 하나로 엮어서 졸업논문으로 그대로 쓰면

비로소 졸업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이라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한다.

 

교수심기를 잘못 건들였다가 졸업논문 도장을 받지 못하게 될테니.

 

졸업논문 발표를 보통 디펜스라고한다.

 

석사 디펜스는 교내 교수3명에게 졸업논문 도장을

박사 디펜스는 교내 교수3명+교외 교수2명에게 졸업논문 도장을 받아야한다.

 

보통 지도 교수랑 친한 교수들로 구성이되어 도장을 받는다.

그러므로 지도교수에게 찍힌다면 졸업생각은 하지말자....

 

필자는 마지막까지 논문을 써주는 조건으로 딜을하고 졸업논문 도장을 쉽게받았다.

그러고 학과 사무실에 교수들의 도장이 찍힌 졸업논문을 내고

도망갔다.

핸드폰 번호도 바꿨다.

필자가 아까 논문8개를 쓰고 졸업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9개를 쓸뻔하고 도망갔다.

 

그러고 2달뒤에 지도교수에게 태연하게 전화를 걸었다.

해외 다녀왔다고

 

참고로 졸업논문 찍힌 도장은 철회 불가능하다.

그래서 도장3개를 모으면 석방이다.

도비 is 프리

 

확실한건 공학대학원만큼 연구실생활이 스펙타클하고 재밌는곳은 없다.

어느전공을 찾아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공대가 깡패고 취업도 깡패다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경영학을 부전공하면서 느낀건

솔직히 경영학 공부 4시간을 했다면, 공학은 10시간을 공부해야했다.

그만큼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공대생이 대우를 받는 것이다.

공대졸업하면 입에 풀칠은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공학대학원에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궁금한점은 티스토리 구독과 댓글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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